드림렌즈 마이오가드 병행 사용기

드림렌즈와 마이오가드 병행 사용기: 우리 아이 눈 건강 이야기

마이오가드 안약과 함께 드림렌즈를 병행하며 경험한 이야기를 공유해보려 합니다. 마이오가드만으로도 만족스러웠지만, 안과 상담 중 더 확실한 근시 억제 효과를 기대하며 드림렌즈를 함께 사용하게 되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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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림렌즈를 시작하게 된 이유

앞 글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, 드림렌즈에 대해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낮에 안경을 끼지 않아도 되는 큰 이점이 있어 언젠가 꼭 해주고 싶었어요. 하지만 아이가 초등 저학년 어릴 때라 눈에 렌즈를 넣는 걸 무서워하고 굉장히 심하게 거부하더라고요. 마이오가드만 매일 열심히 넣으면서 시기를 보고 있었고 드디어 스스로 착용해 보고 싶다는 아이의 의지가 있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.

안과 원장님도 마이오가드와 드림렌즈를 병행했을 때 근시 억제 효과가 상승한다는 연구와 임상 결과가 있다고 설명해주셨고, 실제로 병행 중인 아이들이 꽤 많더라고요. 아무래도 지금 한창 눈이 나빠질 때라 근시 진행을 보다 적극적으로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 되었습니다.


드림렌즈 착용 전 검사 과정

렌즈 착용 전 정밀한 시력 검사와 각막 형태 분석, 안압 검사 등을 거쳐야 합니다. 안과 검사는 예전부터 항상 하던 것과 별반 차이는 없어서 어려움은 없었고,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아이도 잘 따라주었어요.

처음에는 렌즈를 잘 착용할 수 있는지 시력에 맞춰서 안과에 있는 제품을 대여를 해주시더라고요. 렌즈에 번호가 쓰여있어 좌우를 구분하여 확인 후 넣을 수 있었어요. 수월하게 착용 할 수 있도록 미니 가방에 대여용 렌즈와 보관통, 세척용액, 보존용액, 식염수, 귀여운 미니 흡착기를 세트로 제공을 해주었고, 번호가 어딘지 프린트를 해서 봉투에 붙여주셔서 집에서 수월하게 착용해 볼 수 있었어요.

기간은 일주일 정도 해보았고 다시 방문하여 착용 후 눈 상태와 여러가지 이상은 없는지 꼼꼼하게 검진을 한 후에 렌즈를 착용해도 문제없다는 소견과 함께 아이 것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. 렌즈 주문 후 제작 기간이 있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는 대여용 렌즈를 계속 착용했어요. 제품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바로 사지 않고 일단 아이가 잘 착용 할 수 있는지 써보는 기간을 갖는 것은 참 괜찮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
마이오가드와 드림렌즈 관련 제품 등으로 화장대가 순식간에 꽉 찬 모습
마이오가드와 드림렌즈 관련 제품 등으로 화장대가 순식간에 꽉 찬 모습

첫 착용 날

집에서 첫 착용 날은 아무래도 아이가 좀 낯설어 했어요. 안과에서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씩씩하게 잘 끼웠지만 집에서는 “엄마 눈이 불편해~ 힘들어~ 으엥”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. 저도 아이가 이걸 끼고 잘 수 있을까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 아이에게는 태연하게 눈 깜박 연습하고 곧 괜찮아 질 거라고 안심을 시켜줬네요.😅

안과에서 드림렌즈는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으로 착용해야 목표 시력이 잘 나온다고 하였고 엎드리거나 구부려서 자면 좋지 않다고 반듯하게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고 얘기하셨는데 저희 아이는 평소에 아기처럼 완전 구부려서 옆으로 자는 편이었거든요. 그래서 또 자는 자세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었죠. 이번 기회에 반듯하게 누워 자는 습관을 기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요. 하지만 여러모로 드림렌즈 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잔소리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착용에 더 악영향이 갈 것 같아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응원을 많이 해줬어요.🤗 아이 렌즈 착용하면서 엄마 인성(?) 훈련도 같이 하고 좋은 것 같아요.🤣🤣 2~3일 정도 착용 하니 금방 적응을 잘 해서 기특했답니다.


마이오가드 + 드림렌즈 병행 사용 루틴

마이오가드는 이틀에 한번 양쪽 눈에 점안 하는 것으로 처방을 해주셔서 달력에 잘 표시를 해두었고, 렌즈 착용 하기 10분 전에 마이오가드와 인공눈물(0.15%)을 한 방울 씩 넣었어요.

  • 밤: 렌즈 세척 먼저 하고 착용 후 취침 (마이오가드 하는 날은 10분 전에 넣기)
  • 아침: 렌즈 제거 후 세척 및 보관

이 루틴을 정착시키는 데는 약 일주일 정도 걸렸고, 아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적응했어요. 처음에는 약간 번거롭다고 느낄 수 있지만, 하루의 루틴으로 만들면 오히려 편합니다.

이전에는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한 시간 정도 책 읽는 시간을 루틴으로 정하고 실천하고 있었는데 드림렌즈 시작 한 후에는 빼고 세척하니까 30분이 금방 지나가네요. 아침에 비몽사몽 간이라 자기 전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. 책 읽는 시간이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줄어드니 그 부분이 좀 해결 과제이긴 합니다.

아이는 며칠 해보더니 벌써 “아이 귀찮아~” 하기 싫어 합니다. 일어나자마자 렌즈부터 빼고 씻는 일과가 좀 귀찮긴 하네요. 그래도 안경을 벗고 자유롭게 볼 수 있으니 만족스러워 합니다. 그 힘으로 하루 두 번 렌즈를 열심히 세척 관리 할 수 있는 거겠죠.

구입한 드림렌즈가 왼쪽 오른쪽 구분이 색깔로 되어있는 모습
왼쪽 렌즈여서 컬러가 연하게 보랏빛을 띄고 있는 모습

사용 후 변화와 효과

드림렌즈 사용 후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일어나서 활동하는 모든 시간 동안 안경 없이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. 안경을 오래 쓰다 보면 코에도 자국이 남고 안경 쓰는 사람 특유의 고개 올리고 보는 각도가 있는데 그것도 바르게 교정이 되고요. 시야도 넓어지고 추울 때 습기 찰 때 안경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달릴 때나 활발한 활동 할 때도 매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요. 너무나 편하고 좋죠.

병행을 시작한 지는 아직 얼마 안되고 이제 시작단계라 근시 진행 속도의 변화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. 마이오가드로도 충분히 방어는 되고 있었는데 그래도 5년 정도 지나니 한 단계 더 낮아져서 양쪽 눈 다 0.1 정도라고 합니다. 지금도 근시가 좀 심한데 더 이상은 나빠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. 시력은 사용하고 일주일 정도 되니 양쪽 눈 다 1.0 정도가 나오네요. 착용한 모습도 눈 가운데에 잘 안착이 되어있고 모양도 좋다고 하셨습니다.


부모로서 느낀 점

마이오가드와 드림렌즈는 모두 비용과 관리 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는 선택이긴 해요. 하지만, 아이의 시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의 노력이 장기적인 시력 보호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.

‘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’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. ‘눈이 신체 기관 중에 가장 중요하다’는 뜻이 담긴 속담인데, 꼭 이런 속담이 아니더라도 눈의 중요성은 누구나 아실 거에요. 지금이 눈이 많이 나빠질 수 있는 시기인데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봐야겠죠.

특히 이 과정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렌즈를 관리하고 일정한 시간에 안약을 넣는 습관을 갖게 된 것도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변화였어요. 스스로의 건강을 돌보는 연습이기도 하니까요.


병행 사용 팁 & 주의사항

  • 드림렌즈는 위생 관리가 생명입니다! 손 씻기 철저, 보존액 매일 교체 필수!
  • 마이오가드는 되도록 같은 시간대에 매일 사용하도록 루틴을 만들기
  • 렌즈 착용 후 눈 충혈, 통증, 건조감 등 이상 증상 시 즉시 안과 방문
  • 3~6개월마다 정기검진은 필수, 렌즈 상태와 시력 변화 체크!

마이오가드와 드림렌즈는 각각도 훌륭하지만, 병행하면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 우리 아이처럼 근시 진행 속도가 빠르거나,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라면 두 가지 방법을 함께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.

다음 글에서는 자세한 렌즈 착용 방법과 관리 팁, 그리고 제품 정보에 대해 더 자세히 공유해볼게요. 😊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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